공공기관 392곳 전체 청년채용 규모는 15,476명

【의회일보=신선경 기자】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려면 공공기관부터 앞장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해 정부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에 채용된 청년층 규모는 총 15,476명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정원 내 채용인원과 무기계약으로 채용된 인원, 그리고 1년 이상 기간제로 채용된 인원을 합산한 것으로 2010년 13,702명 보다 1,774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정원 내 채용인원은 8,929명으로 2010년 대비 2,063명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와 기획재정부가 정부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의 청년채용 실적을 제출받아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따른 채용권고기준과 관련, 대상기관 전체 정원대비 청년채용 비율이 3.0%로 200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3%에 이르렀다.

정부공공기관 269곳은 8,352명을 채용해 정원 대비 3.3%, 지방공기업 123곳은 577명을 채용해 정원 대비 1.4%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부공공기관의 청년채용률이 증가한 이유는 작년부터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청년채용 실적이 반영되면서 기관들이 권고기준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부터 청년채용 실적을 지방공기업의 경영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고, 학력보다는 능력으로 평가받는 열린 고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부공공기관의 고졸 채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채용 권고기준을 미달한 기관에 대해 기준을 지키도록 권고하고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집계 결과를 통보, 산하기관의 청년채용 확대에 대해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신선경 기자 s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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