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지역 간 자매결연 맺어

【의회일보=신선경 기자】대나무의 고장 담양군이 대전 서구청과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매결연을 맺었다.

담양군과 대전광역시 서구는 27일 군청영상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양 지역의 행정과 문화, 교육, 산업 등 각 분야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형식 담양군수와 박환용 대전 서구청장을 비롯 전정철 군의회의장과 구우회 구의장, 박철홍, 김동주 전남도의원 등 양 지역의 기관단체장과 공무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두 지역이 상생을 위해 손을 잡는 뜻 깊은 행사를 축하했다.

담양군은 명품 생태숲인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 관방제림을 비롯해 내륙습지 1호인 담양습지 등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고 지역의 생태환경을 보존·발전시키고 환경의 중요성을 교육·홍보하기 위해 개구리생태공원과 기후변화체험교육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대전 서구는 정부대전청사, 시청 등 행정기관과 교육, 금융, 비즈니스 등 대전의 도시기능이 집중되어있는 중심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한밭수목원과 남선테마공원 등 숲과 공원이 어우러져 있는 녹색도시로 양 지역이 '친환경 도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특히 대전 서구는 전국 7대 특·광역시와 42개 삶의 가치지표를 비교한 결과 무려 38개 지표가 상위그룹에 랭크하며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삶의 가치 1위 도시로, 전통과 문화를 소중히 여기며 느리지만 행복한 삶의 가치를 추구하는 슬로시티 담양과 닮아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폭넓은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환용 서구청장은 “대전도 지난 1993년 대전엑스포를 개최해 대전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계기를 만들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의 죽향을 넘어 세계 속의 죽향으로 도약·발전하는 담양군을 위해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개최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선경 기자 s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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