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방사 형태의 동물복지 축산으로 산란계를 사육해 건강하고 정직한 달걀을 생산,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화순 남면 모후산 자락에 위치한 산란계 농가인 다솔농장(대표 민석기)은 깨끗하고 전혀 냄새가 나지 않으며 햇볕과 가축이 자유로이 활동할 수 있는 운동장을 확보해 산란계 7천마리를 사육, 하루 4천500알을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알은 '한마음 공동체'와 '학사농장'에 출하해 보통 달걀보다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산란계 케이지사육농가들과 비교해 7천마리는 소규모일 수도 있지만 자연방사 체계는 다르다. 일손도 많이 가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첨가제를 급여하는 등 사양 관리에도 신경을 더 써야 한다. 힘은 더 들지만 친환경 방사 유정란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자체 유통 판로를 개척했다.

민석기 대표는 지난 2000년 귀농해 산란계 500마리로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 생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기술력이 없어 생산성을 유지하지 못했고 적절한 판로를 찾지 못해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보통 달걀 보다 3배 이상 값을 받는 달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정부로부터 전남 제1호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획득,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안정적 축산업을 하고 있다. 현재도 산란계 자연방사 사육을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명품 달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