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국제신문, (사)걷고싶은부산이 함께하는 제4회 부산 갈맷길 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갈맷길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4번째를 맞이하는 부산 갈맷길 축제는 ‘걷고! 나누고! 사랑하라!’를 주제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걷는 행사뿐만 아니라 함께 나누는 나눔의 가치를 추구하면서 지역민들 간의 화합을 유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갈맷길을 활성화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번 축제는 세미나, 열림마당, 나눔마당으로 나누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행사 첫 날인 12일 연제구 거제동 국제문화센터 소강당에서 열리는 갈맷길 세미나는 ‘업그레이드! 부산 갈맷길’을 주제로 그 동안 초동기를 거친 갈맷길 정비와 축제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와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서대의 임백빈 교수, 한국의 길과 문화의 윤정준 이사, 부산발전연구원의 황영우 박사가 발제를 하며, 수가환경디자인의 장경이 소장과 한국 길모임의 이순원 대표 등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이어 13일 열림마당에서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암남공원을 반환점으로 하는 걷기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갈맷길 축제에는 부울경 바다수영 연합회의 회원 100여 명이 참여, 아랏길 횡단수영행사를 함께 진행하여 그 의미를 더한다. 스탬프 찍기, 발 건강 체크, 티셔츠 프린팅 등의 부대행사와 통기타, 댄스, 아카펠라 등의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예년의 축제와는 달리 참가비 1,000원을 사전 접수한다. 모아진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기부할 예정이다.

문정현 부산갈맷길축제 집행위원장은 “외국인, 초등학생, 연인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함께 걷고 나누는 축제를 통해 부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더욱 사랑받는 갈맷길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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