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석문 교육의원, 소원옥의원, 한영호의원은 사회적·역사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비문해자를 위하여 제2의 교육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화에 발 벗고 나섰다. 

제305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 상정되는 ‘제주특별자치도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은 지식기반사회와 정보화 사회의 진입으로 개인의 학습능력이 사회적 능력을 높이는 기준이 됨에 따라 모든 교육의 토대가 되는 기초적인 능력으로써 문해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성인문해교육 진흥에 대한 사항을 명시하기 위하여 개정되고 있다. 

이로써 성인문해교육을 통하여 문해교육을 받고자 하는 사람은 국적, 성별, 직업을 불문하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개정조례안에는 평생교육진흥사업의 하나로 성인의 문자해득교육 진흥을 위한 지원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여 비문해자 조사를 실시하고, 성인문해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관련 교육 내용에 대한 연구개발과 보급을 지원함을 물론 연수 및 관련 문해행사 개최에 관한 시책을 수립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평생교육진흥원의 기능을 확대하여 문해교육과 소외계층에 대한 평생학습진흥에 관한 사항까지 소관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데, 오는 23일 행정자치위원회의 심사가 예정되고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3월에 동려평생학교, 제주장애인야간학교, 서귀포오석학교가 교육부 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성인문해교육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예산을 지원받게 되었고, 동려평생학교는 5년 연속 제주지역거점육성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평생교육진흥원(연구책임자 김진화)에서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제주지역의 무학자는 7.8%로 전국의 무학자 4.9%에 비하여 매우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저학력인구(무학~중졸이하)는 29%로 성인문해교육 잠재 수요자인 중졸미만 20세 이상 인구는 1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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