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양아리석각 주변정비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

남해 상주면 양아리석각을 비롯해 불로장생 콘텐츠와 연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을 보존·개발, 중국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기 위해 남해군에서 추진 중인 '서불과차 불로장생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발표됐다.

남해군은 지난 11일 오후 군청회의실에서 '남해양아리석각 주변정비를 위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최종보고회를 지난 5월 말에 개최됐던 중간보고회와 비교했을 때 가장 두드러진 차이점은 공공사업비의 감소와 민자 사업비의 증가였다. 이번 최종보고에서는 기존 196억원에 이르렀던 공공사업비가 이원화돼 공공투자 126억원, 민간투자 707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세부사업별로 살펴보면 양아리석각을 중심으로 한 탐방로 정비에 5억원, 서불과차 공원(가칭)에 121억원의 공공사업비가 투자되며 불로장생타운(가칭) 및 글로벌 암각화 공원(가칭)의 경우 707억원에 이르는 민간투자가 계획됐다.

이 같은 사업방향 변화는 지난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제기됐던 "관리·운영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콘텐츠 중심의 활용방안을 구상해 실효성을 확보해야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핵심 관광콘텐츠 개발을 공공사업비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이를 통해 민간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이날 최종보고를 진행했던 현대산업경제연구원의 조홍석 박사는 불로장생 프로젝트는 크게 성역공간(양아리석각)과 정적공간(서불과차공원), 동적공간(불로장생타운) 등 3개의 권역이 서로 연계를 통해 하나의 불로장생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최종보고회 자료에 따르면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되는데 1단계 양아리석각을 중심으로 한 유구보존, 2단계 서불과차 공원 중심의 역사문화 환경조성, 3단계 불로장생타운과 글로벌 암각화공원 조성을 통해 건강과 힐링 이미지 구축을 2018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조홍석 박사의 용역보고가 끝난 후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행정, 학계, 관광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한려해상국립공원 관계자들은 최종용역 보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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