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의소 주최 유치원생 등 100여 명 참여, 버들치·미꾸리지 20만미 방류

거창군은 지난 23일 위천천 수승대일원에서 신성범 국회의원, 이홍기 거창군수, 조선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공무원, 청년회의소(JCI) 회원과 유치원생 등 100여명 참여한 가운데 치어방류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방류한 치어는 1급수에만 자라는 버들치 5만미와 토속어 미꾸라지 15만미로 거창군 자체 종묘생산 농가에서 생산한 치어를 처음으로 방류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버들치는 청정 1급수에만 자라는 물고기로 토속어 중에 관상어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어종이며, 미꾸라지는 군에서 논 대체소득 작목으로 육성하는 어종으로 생태계 보전은 물론 거창 향토음식 추어탕의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고 버들치와 미꾸라지가 성어가 되면 다양한 요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유어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군수는 이날 방류 행사에서 "우리지역에서 생산된 토속어를 처음으로 청정 위천천에 방류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고 치어방류도 중요하지만 생태계 보전을 위한 어족자원 증식과 보호가 절실하며 불법어로행위가 반드시 근절되어 잘 보전된 생태하천을 후손에게 물려 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거창군은 올해 5천여만원을 예산으로 토속어종 보호와 하천 생태 보전을 위해 6종 890만 마리를 거창군 전역에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며, 토속어 방류사업 뿐만 아니라 생태 환경조성, 어로점검, 외래어종 퇴치 등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산란기, 금지체장의 치어 포획 및 방류지역에 대한 불법어업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며, 지난해 유어질서 위반(투망사용)으로 단속 적발되어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주민들이 불법어업 행위를 절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