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자 의원, 교육감의 자사고 공약 조속한 실천 촉구

▲ 김경자 서울시의원
【의회신문】서울특별시의회 김경자 의원은 지난 14일 진행된 제259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일반고의 교육환경 정상화를 위하여 자사고 폐지 공약의 조속한 실천을 촉구했다.

김경자 의원은 자사고 지정에 의한 양천구 목동 지역의 일반고 부족 상황을 예로 들면서, 학기 중 자사고로의 성적우수학생 편법 전․편입으로 인한 일반고 우수학생 빼가기 현상 등 교육환경 황폐화의 주범인 자사고의 문제를 제기하고, 조희연 교육감에게 흔들림 없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자사고 폐지 정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김의원은 “양천구 목동은 2010년 이후 이 지역에 있는 2개의 고등학교(한가람고, 양정고)가 모두 자사고로 지정되었다” 며 “지정 당시 주민들은 교육여건 및 대학 진학률 등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를 했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주민들의 장밋빛 기대는 잿빛으로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 내 고등학교가 모두 자사고로 전환됨에 따라 지역 내 거주 중학생이 진학해야 할 일반고가 부족해지면서 학생들은 집 앞에 고등학교를 두고 멀리 떨어진 일반고로 진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고“지역주민들은 교육환경의 정상화를 위해 조희연 교육감의 자사고 폐지 정책을 환영하며 자사고가 폐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자사고의 면접선발권을 통한 우수학생 선발 및 자사고로의 우수학생 전․편입 현상에 대해 우수학생만을 위한 입시 명문고로 전락한 자사고의 교육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 입학전형에서 신입생 면접선발권을 폐지하고 자사고로의 전․편입 기준 강화 등을 통해 교육환경 정상화와 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희연 교육감은“자사고에 대한 좀 더 강력한 정책을 펼치고, 후퇴하지 말라는 취지로 받아들인다”며,“양천구의 한가람고와 양정고 경우처럼, 바로 옆에 학교가 있는데도 못가고 먼 데로 학생들을 보내야 되는 자사고 주변의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자사고의 학생선발 및 전․편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사고 개혁방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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