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8년간 도피생활을 해오던 피의자 검거

▲ 6월24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열린 '2015년 상반기 민간분야 사이버위기 대응 모의훈련'에서 관계자들이 지능형지속공격(APT) 및 디도스 공격이 동시에 발생하는 상황 등을 가정, 실제 및 도상훈련을 하고 있다.
【의회신문】경찰청(사이버안전국)은 2008년3월21일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고 회사 상대로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주범 피의자 A(38세, 도박사이트 운영)를 지난 24일 구속했다.

A는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기소중지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길 원한다며 재기신청서를 제출했고, 경찰청은 다음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정보기술(IT)금융범죄수사팀은 당시 디도스 공격에 가담했던 하위조직원들에 대해 계속 국제공조 및 추적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08년 3월초 특정 사이트를 대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일시에 전송함으로써 해당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방식의 디도스 공격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하여 1만여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후, 감염된 컴퓨터들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고

당시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공격하여 이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2억 원을 요구하는 등 12개 사이트(쇼핑몰·교육·법률사무소 등)를 공격하여 550만 원을 갈취한 사건 이다.

이번에 구속된 피의자가 주도했던 미래에셋증권 사이트 디도스 공격은 당시 상당한 사회적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들이 안전한 사이버공간에서 경제·사회적 발전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정보통신망 침해사범을 비롯한 중요 사이버범죄에 대해서 국내 정부기관, 외국 법집행기관 등과의 수사협력을 통해 끝까지 추적하여 검거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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