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하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의회신문】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 안건으로는 ▲인사청문회계획서 채택 ▲청문회 자료제출 요구 ▲청문회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등 3건이 올라와 있다.

국회는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24일 실시키로 했다. 이어 25일 오전 보건복지위 전체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임명동의안이 회부된 날부터 20일 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지난 7일 국회에 접수된 상태다. 정 후보자는 문형표 전 장관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책임으로 물러나면서 그의 후임으로 지명받았다.

17년 만에 의사출신 보건복지부 장관 발탁이다. 기존에는 고려대 의대 출신이었던 주양자 장관이 1998년 3월부터 약 두 달 간 재임한 바 있다. 이번 청문회는 의사출신인 정 후보자의 의료민영화에 대한 소신과 복지 부문에 대한 지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정 후보자는 2007년 대한정형외과학회지에 기고한 논문이 2005년 작성된 제자의 논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분당서울대병원장(2008~2013년) 재임 시절 원격의료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의료산업화 및 의료민영화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청문과정에서 그에 대한 의혹과 평가에 대한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