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보아

【의회신문】이번 '주말공연 키워드'는 '여성 파워'다. 가수 보아가 아이돌 여자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뮤지컬 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스타 연출가 장유정·스타 음악감독 장소영 콤비의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콘서트

▲보아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은 보아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여자 아이돌 가수로는 처음이다.

이미자, 이선희 등 국민 가수들이 공연한 상징적인 장소로 대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앞서 남성 아이돌 그룹 'H.O.T'와 '젝스키스' 등이 이 무대에 올랐으나 여성 아이돌이 공연한 사례는 없다.

보아가 한국에서 콘서트를 여는 건 2013년 1월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이후 2년7개월 만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간 히트곡을 총망라한다.

2000년 데뷔한 보아는 '아시아의 별'로 통하는 한류 1세대 아이돌이다. 그간 한국과 일본 위주로 활동하며 '넘버 원' '아틀란티스 소녀' 등의 히트곡을 냈다. 올해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발매했다. 22일 오후 6시·23일 오후 4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는 남자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지만 주요 여성 창작진들도 도드라진다. 장유정 연출·장소영 음악감독 콤비의 대표작으로 3년 만에 돌아온다. 2008년 초연했다.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3년 만에 만난 두 형제 '석봉'과 '주봉'이 안동 종갓집의 유산과 미모의 여인 '오로라'를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극본상, 작사·작곡상 2개 부분을 차지하며 PMC프러덕션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까지 5차례 재공연되면서 유료 객석 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서 우유부단한 성격의 소유자로 번번이 사업에 실패하는 철없는 종갓집 종손 석봉 역에는 개그맨 정준하, 배우 윤희석, 뮤지컬배우 최재웅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서울대 출신으로 똑똑하지만 욱하는 성격을 가진 동생 주봉은 배우 김동욱, 뮤지컬배우 정욱진, 아이돌 그룹 '보이프렌드' 멤버 동현이 나눠 맡는다.

매력적인 미모의 여인 오로라는 배우 최유하, 최우리가 나눠 연기한다. 23일부터 11월8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러닝타임 14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4~9만원. PMC프러덕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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