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녘 가을햇살에 붉게 영글어 빨간 속살을 드러낸 웰빙괴일 "고흥석류"

【의회신문=박지원 기자】남녘 가을햇살에 붉게 영글어 빨간 속살을 드러낸 웰빙과일 고흥석류가 익어가고 있다.

고흥석류는  삼면이 바다인 고흥의 온난한 기후와 부드러운 해풍,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환경에서 재배되며, 전국 생산량의 58%를 차지 하고  있다.

석류에는 당질, 유기산 등 각종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어 동맥경화, 기억력감퇴 예방과 더불어 껍질에 포함되어 있는 엘라그산은 강한 항암효과, 항산화 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또한, 석류씨에는 식물성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이 있어 여성의 피부노화 방지와 갱년기 장애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국 대도시 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흥석류는 단맛이 나는 단석류가 아니라 신맛이 강한 신석류로 약리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한방과 양방의 재료로도 쓰이는 등 품질 또한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흥군에서 자체 육종에 성공하여 전국 최초로 국립종자원에 정식품종으로 등록된 신품종 석류꽃향 1호는 조생종으로 재래종에 비해 생육이 왕성하고 과육 및 과피의 색이 소비자가 선호하는 빨간색인 것이 특징인 품종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고흥석류는 10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는데 올해는 318농가에서 103㏊를 재배해 250톤의 석류를 생산해서 약 3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개화시기에 기상조건이 좋지 않아 개화율과 착과율이 떨어져 평년대비 약 25%가 감소된 수치이지만, 예년 대비 상품(上品) 생산 비율은 증가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소비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고흥석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지리적 표시 제94호로 등록되어 있으며, 군내 석류 가공업체에서는 엄격한 선별과정을 거쳐 포장돼 석류생과, 석류엑기스, 석류즙, 석류크런츠, 과자류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고흥군은 석류생산 특산지역에 맞게 석류 생산기반 구축 및 가공, 유통시설을 설치하는 등 농가 소득증대 도모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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