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카페카 사라스테, 지휘자.(사진=서울시향 제공)
【의회신문】'지휘 명가' 핀란드의 대표 기수로 통하는 유카페카 사라스테(51)가 서울시향과 만나다.

사라스테는 서울시향이 오는 2월 10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과 1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치는 '사라스테의 베토벤 교향곡 제4번' 포디엄에 오른다.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을 시작한 사라스테는 스코티시 체임버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및 명예지휘자, 토론토 심포니의 수석지휘자, BBC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를 맡으면서 지휘자로서 명성을 날렸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으며 동 오케스트라 최초로 명예지휘자로 임명됐다. 2010년부터 쾰른 서독일 방송교향악단의 수석 지휘자를 맡고 있다.

후기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함께 현대음악 작품 해석에서도 인정받고 있으며 볼프강 림의 삼중협주곡, 뒤샤팽의 바이올린 협주곡 등을 세계 초연했다. 현대음악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아반티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프로 핀란디아상, 시벨리우스 메달 그리고 핀란드 스테이트 음악상 등을 차지했고, 토론트 요크 대학과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로부터 명예박사를 받았다.

서울시향과 앞서 여러 차례 찰떡궁합의 호흡을 과시한 지휘자다. 2011년과 2013년, 2015년 서울시향과 함께 러시아 교향악 거장인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 차이콥스키를 메인 프로그램으로 선보여 왔다. 정확함과 예리함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호평 받았다.

이번 공연은 모국의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전설'로 문을 연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작품이지만, 힘과 환희가 가득한 베토벤 교향곡 제4번을 선보인다.

작곡가 겸 지휘자 그리고 비올리스트로 활약 중인 브렛 딘(56)이 자신이 작곡한 '비올라 협주곡'을 아시아 초연한다. 14년간(1985~1999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비올리스트로 활동했으며 2009년 '작곡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그라베마이어(Grawemeyer)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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