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시립대, 외대, 경희대 등 서울 동북부 권역 대학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의회신문】덕성여자대학교 교수들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헌재)의 조속한 탄핵심판과 특검 활동기한 연장을 촉구했다.

덕성여대 교수 47명은 이날 발표한 시국선언문에서 "비정상적인 국정농단이 드러나기 시작한 지 벌써 100일이 훌쩍 넘어갔다. 국회에서 박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지도 3개월이 됐다"며 "순리와 상식을 저버린 시대착오적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은 이미 내려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80%가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고 있다. 실제 연 인원 1000만명이 넘게 참가한 촛불집회에서도 대통령 조기 탄핵을 외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헌재가 헌법을 수호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곳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헌재는 헌법 제정 권력의 근원적 주체인 국민의 뜻을 존중해 하루빨리 대통령 탄핵을 인용하라"고 압박했다.

이들은 "특검 활동 과정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적군 리스트' 등 비정상적 국정 운영의 실체가 밝혀졌다"며 "그러나 재벌 기업과의 검은 거래를 비롯해 끝도 없이 드러나는 비리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야할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을 철저히 파헤칠 수 있도록 특검 활동기한 연장을 승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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