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0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국민담화를 내어 '국민대화합'을 강조한 데 대해 "60여 일간 황 대행에게 부여된 역할은 민생을 철저히 지키고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황 대행이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대로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며 굳건한 안보태세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60일 이내에 치러지게 되는 대통령 선거가 중립성, 공정성에 조금의 흠집도 나지 않도록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국정농단 정책들은 황 대행이 무리하게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은 제1당으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탄핵심판에 의해 대통령이 파면되는 상황 속에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부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으로 이끈 국정농단의 공동책임을 지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더욱 국정안정과 국민통합을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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