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 자유한국당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아내 김미경(사진) 서울대 교수가 '보좌진 심부름 논란'을 사과한 데 대해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같이 말한 뒤 "사과문은 고작 4줄, 19단어, 81자에 불과하다"며 "그 사과문을 받아본 당사자들은 마음이 풀리기보다 오히려 더 화가 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15년 기차표 예매와 강의 자료 검토 등의 사적인 업무를 당시 안 의원실 보좌진에게 지시하고 의원실 차량 등을 이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김 교수는 이날 국민의당 공보실을 통해 사과문을 내놨다.

정 대변인은 이어 "안 후보는 본인의 정치, 개인 활동에 안랩 직원을 동원해 2013년 재보궐 선거 당시 사무실 계약과 해지 건을 맡아 처리하고, 장모상 때 부의금 접수와 신발 정리까지 시키고, 전무의 부인에게 선거 캠프 회계담당 역할까지 맡긴 개념 없는 갑질 행위에 대해 지금이라도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부인 1+1 정년보장 정교수 채용특혜 의혹', '딸 생활비 지원 문제' 등 구체적인 자료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써 진실을 고백하고 사과하지 않는 안 후보에 대해 국민은 이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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