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부에 56.7% 거주…서부도 지난해 5.3% 증가

중국 베이징 지하철 역사 앞이 지난 2월 2일 춘제 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의회신문】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돌아다니는 농민공들이 2016년 2억8100만명으로 전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전체 인구가 13억명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농민공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일자리를 찾아 중국 전역을 다니는 농민공의 65%는 남성이며 평균 39세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 임금은 3275위안(약 54만1300원), 50% 이상이 공장(30.5%) 또는 건설 현장(19.7%)에서 일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농민공들의 노령화 문제를 지적했다. 50세 이상의 농민공들은 지난해 19% 이상이었지만, 5년 전에는 14%였다.

 여성 농민공들은 34.5%로 2015년 33.6%보다 다소 증가했다.

 농민공들은 특히 중국 정부가 투자를 유도하고 개발을 촉진시키고 있는 서부 지역으로도 향하고 있다.

 서부의 농민공들은 2015년보다 지난해 5.3%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와 민간 투자가 수년간 큰 비중으로 증가했던 동부에선 지난해 농민공이 0.3%  감소했지만, 아직도 전체 농민공의 56.7%가 이 곳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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