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2.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3.12.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늘고 있는 수도권 상황이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서울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세계보건기구가 새벽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했다. 홍콩독감, 신종플루 이후 세 번째"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의 경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계속 나타나고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며 "특히 전체인구 절반이 밀집한 수도권에선 자칫 '슈퍼 전파'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집단감염 예방과 이미 발생한 사례 확산 차단에 방역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중앙과 지자체, 의료계가 하나가 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등 중부권 방역 상황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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