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한국 15명 본선진출 단일국가 최대

2021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 본선 진출 한국인 연주자들
김설화(1993), 김수연(1994), 김준형(1997), 김혜림(1996), 김홍기(1991), 김 세브린(1994), 박경선(1992), 박영호(1993), 박진형(1996), 신창용(1994), 유성호(1996), 유세형(1990), 이택기(1996), 이혁(2000), 홍민수(199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문 경연이 5월 3일 막을 올렸다. 올 해 본선에 진출한 한국인 연주자는 총 15명으로 러시아(10명) 및 일본(8명)을 훨씬 앞선 단일 국가 최다이다.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폴란드의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로 꼽히는 퀸 콩쿠르는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순으로 매년 순회하여 개최된다. 퀸 콩쿠르는 벨기에 왕가가 직접 주관 및 지원하는 행사로 결선 및 갈라 연주회 등에 벨기에 국왕 부부가 참석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파급력이 매우 큰 문화행사이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5월 3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경연대회 ‘퀸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이하 퀸 콩쿠르)’와 공식 협력하여 올 해 피아노 부문에 참가하는 15명 한국인 참가자들을 지원하고 역대 수상자로 구성된 특별 앙상블 콘서트를 오는 10월 협력 개최한다.

퀸 콩쿠르는 5월 3일 개막하여 5월 8일까지 본선이 개최되며 5월 10일에서 15일까지 준결승이 개최된다. 이후 한 주간 휴식 이후 5월 24일부터 29일 결승이 개최되며 29일 밤 자정 무렵 벨기에 국왕 부부의 참석 하에 우승자가 발표된다.

올 해 최종 본선 진출자는 총 58명이며 이 중 15명이 한국인(26%)이다. 한국은 피아노 부문이 개최된 2013년 13명, 2016년 24명에 이어 올 해도 단일국가로는 가장 많은 본선 진출자를 배출했다.

퀸 콩쿠르는 오래전부터 한국인 연주자들의 세계무대 진출의 발판이 되어왔다. 1976년 강동석 바이올리니스트(3위)가 최초 입상하였으며 2012년에는 에스더 유가 바이올린부문에서 4위를 차지하며 당시 최연소 입상자 기록을 세웠다.

2013년 성악부문 홍혜란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4년 성악부문에서 황수미가, 2015년 바이올린부문에서 임지영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피아노부문 입상자로는 2010년 김태형(5위), 김다솔(6위) 및 2016년 한지호(4위)가 있으며 이후 벨기에와 유럽은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올 해는 지난 해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었던 피아노 부문을 개최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무관중 방식으로 개최된다.

주요 경연장인 Flagey(플라제) 내부에 이동식 검역소를 설치하여 건물 출입자에 대해 신속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 엄격한 방역 지침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 안전한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벨기에 한국문화원은 2015년부터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사무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공식 협력하고 있다. 한국인 심사위원 및 참가자들에 대한 참가 지원, 콩쿠르 이후 갈라 콘서트 등을 협력 개최해오고 있다.

퀸 콩쿠르 공식 프로그램북 내 한국문화원 주요 클래식 행사가 소개하고 있으며 올 해는 한‧벨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여 10월 벨기에 최고 예술공연기관 BOZAR(보자르)에서 역대 퀸 콩쿠르 수상자들로 구성된 ‘갈라 콘서트’를 협력 개최한다.

201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우승 장면
2019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음악 콩쿠르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 우승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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