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과 카페에만 적용해 오던 완화된 인원 기준을 모든 다중 이용 시설에 차별 없이 적용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17.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10.17.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의 일부 방역 수칙을 완화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2주간 시행된다.
 
수도권 식당·카페에선 밤 10시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8명, 비수도권에서는 밤 12시(자정)까지 최대 10명이 모일 수 있게 돼 직장인 단체회식이 부활하는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 유흥시설은 전국적으로 밤 10시 영업 종료가 유지된다.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기간이 한국형 위드(With) 코로나인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협조를 구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420명 증가한 34만2396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9일(1953명)부터 9일 연속 2000명 아래를 유지한 것이다. 토요일(발표일 기준 일요일 0시) 기준으로는 지난 7월11일(1324명) 이후 14주 만에 최소치다.

또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까지로 계속 제한되지만 독서실·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운영할 수 있게 된다.

3단계인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미접종자는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최대 10명까지 모일 수 있다. 식당·카페 영업 시간은 밤 10시에서 밤 12시까지로 늘어난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전날 오후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에 든든한 징검다리를 놓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방역 수칙이 일부 조정(완화)된다 해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방역 긴장감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성급한 방역수칙 완화로 급격한 유행 확산을 겪고 있는 외국 사례가 주는 교훈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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