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담긴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2.03.03.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담긴 '도시경관 관리를 위한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안)'. (사진=서울시 제공). 2022.03.03.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의 법정 최상위 공간계획인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2014년 수립된 '2030 서울플랜'을 대체하는 계획으로 향후 20년 서울시가 지향할 도시공간의 미래상을 담았다.

서울시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만든 한강변 '35층 룰'을 폐지하고 획일화된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층수를 배치해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보 30분 내 보행권 안에서 일자리, 여가문화,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을 누릴 수 있도록 '자립생활권'으로 주거 위주로 된 일상생활공간을 전면 개편한다. 서울 도심·여의도·강남 등 3도심을 중심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향후 20년 서울시정의 이정표 역할을 할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는 비대면, 디지털전환, 초개인.초연결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와 요구를 수용하는 동시에 한걸음 더 나아가 미래지향적인 고민을 충분히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그동안 일률적으로 적용된 '35층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유연하고 정성적인 '스카이라인 가이드라인'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35층 룰이 사라지더라도 건물의 용적률이 상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 동일한 밀도 하에 높고, 낮은 건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층수는 개별 정비계획에 대한 위원회 심의에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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