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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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열한 번째 대회인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오는 6월 1일(목)부터 6월 4일(일)까지 나흘간 인천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25야드)에서 개최된다.

2020년까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으로 10년 동안 개최되어 온 본 대회는 지난 2021년부터 ‘롯데 오픈’으로 대회명을 바꾸면서 새롭게 재탄생했다. 

또한, ‘롯데 오픈’은 매년 극적인 승부로 탄생한 역대 챔피언의 면면도 화려하기로 유명하다. 가장 먼저, 대회 초대 우승자인 유소연(33,메디힐) 이후, 정혜진(36), 김보경(37), 백규정(28), 이정민(31,한화큐셀) 등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16시즌에는 예선전을 거쳐 출전한 박성원(30)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지현2(32), 조정민(29), 김보아(28), 김효주(28,롯데), 장하나(31)가 차례대로 우승을 차지했고, 작년에는 성유진(23,한화큐셀)이 투어 데뷔 4년만에 생애 첫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새로운 스타 탄생의 서막을 알렸다.

이렇듯 매년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보인 ‘롯데 오픈’에는 올해 역시 주요 선수들이 모두 나서 세 번째 왕좌에 도전하는 가운데,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디펜딩 챔피언 성유진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성유진의 도전에 맞설 다른 우승 후보들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본 대회 주최사 롯데의 후원을 받는 김효주, 이소영(26), 최혜진(24), 황유민(20) 등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 4인방의 각오가 남다르다.

특히, 김효주는 2020년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역대 챔피언 출신으로서, 다시 한번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열린 ‘제11회 E1채리티 오픈’에서 예열을 마친 최혜진도 우승에 대한 갈증을 이번 대회를 통해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인상을 놓고 펼쳐지는 루키들의 대결도 흥미롭다.

김민별(19,하이트진로)이 801포인트를 모아 선두를 달리고 있고, 682포인트를 모은 황유민(20,롯데)이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장타를 앞세워 날카로운 플레이를 하는 방신실(19,KB금융그룹)이 지난주 우승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인 루키 레이스에 합류하게 되어 더욱 흥미로운 신인상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 방신실의 거센 추격이 예상되는 형국이라, 출사표를 던진 김민별과 황유민은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쌓기 위해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출전을 앞뒀다.

한편, 롯데 오픈은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KLPGA 정규투어의 등용문 역할을 함과 동시에 선수와 협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롯데 오픈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골프팬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왔다.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 주어지는 경품도 눈길을 끈다. 먼저, 7번 홀에는 3천5백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 침대가 걸렸고, 12번 홀에는 CN모터스가 제공하는 약 9천만 원 상당의 벤테일러 하이리무진이 걸려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또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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