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 추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3.12.21.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법무장관을 비대위원장 추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2023.12.21.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며 "의견을 종합해 오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국민의 민생과 국가 미래를 결정지을 내년 국회의원 총선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다"며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을 설명했다.

한 장관에 대해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정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의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층과 중도층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고, 우리 당 보수 지지층도 재결집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중도층으로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며 "또한 당원과 보수층의 총선 승리 절박함과 결속력을 불어넣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당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그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기도 하다"며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 갈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국위 소집을 위한 공고는 개최일 3일 전까지 해야 한다.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가 있어 26일에 임명안을 의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고위는 앞서 오는 22일 임기가 끝나는 이헌승 전국위 의장의 임기를 "차기 의장이 선출될 때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에 필요한 전국위 의장직을 하루라도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서 불가피하게 전국위 의장 임기를 연장했다는 게 당 지도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거치게 된다. 당 지도부는 새해부터 새 지도부가 당무와 총선을 이끌 수 있도록 연내에 비대위를 공식 출범하겠다는 입장이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