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자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1.03.
3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북부특자도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2024.01.0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3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열린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흉기 피습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우리 민주주의는 물리적인 테러가 아니어도 이번 정부 출범 이후 이미 많은 정책적 테러를 당해왔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며 "케케묵은 이념적 잣대를 무기로 노동자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을 상대로 기득권 카르텔을 몰아붙이는 정책적 테러가 많은 부분에서 이뤄져 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국제정치, 국제경제 또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우리 경제와 산업 상황으로 봐서 우리가 가야 할 길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 이런 변화를 읽고, 이런 흐름에 우리가 대응해야 하는데 거의 역주행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자유주의가 퇴조하고 있는데, 대한민국만 거꾸로 신자유주의로 가고 있는 듯하다. 경제정책에서 미국, EU, 일본 모두 확대재정 정책을 쓰는데 대한민국만 축소재정을 하면서 변화와 흐름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산업의 전환기에 반도체나 2차전지, 그밖에 새로운 산업에 대한 국가의 역할과 또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념화로 국제외교와 국제정치, 경제 노선에 따라 그야말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한쪽에 경사된, 그럼으로 이와 같은 흐름에 역행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같은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는 물론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는 것이 전 세계 추세인데 대한민국만 지금 거꾸로 가고 있다. 이와 같은 이념적 잣대로 가고 있는 역주행이야말로 저는 정책적 테러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올바른 길로, 제대로 된 길로 가도록 하겠다며 상처받은 우리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와 기후위기 또 국제 흐름과 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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