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문석 전 방통위원은 막말과 룸싸롱 접대 구설수에 오른 후보로 알려져

서울시가 서울광장 조성 10주년과 서울기록관 건립을 기념해 '서울광장 기록수집·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집한 기록물 일부를 13일 공개했다. 사진은 2009년 5월 29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대통령 발인식 모습. 2014.04.13.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서울광장 조성 10주년과 서울기록관 건립을 기념해 '서울광장 기록수집·콘텐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수집한 기록물 일부를 13일 공개했다. 사진은 2009년 5월 29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고 노무현 전대통령 발인식 모습. 2014.04.13. (사진=서울시 제공)

민주당은 당 안팎에서 민주당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훼손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이기도 한 정 전 총리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내고 이사장이기에 앞서 노무현의 동지로서 양문석 후보의 노무현에 대한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양문석 후보자에 대한 당의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에 몸담고 국민을 대표하겠다는 정치인이 김대중 노무현을 부정한다면 이는 당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김대중 노무현을 욕보이고 조롱한 자를 민주당이 당의 후보로 낸다는 것은 당의 정체성을 파괴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 또한 “양문석, 김우영 등 막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있다”며 “다시 한번 검증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도태우, 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고, 장예찬 후보까지 공천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런 부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겸손하게 자세를 낮춰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이광재 ‘원조 친노’로( 분당갑 공천) 후보 측도 긴급 메시지를 내고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며 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고 말했다”며 막말은 아니라는 양 후보를 두둔하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며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인데 국민 폄훼나 소수자, 약자 비하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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