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이병기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장은 24일 참여정부 말기인 지난 2007년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두 번째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터무니 없는 소리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이 실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성 전 회장의 사면을 요청하거나 청탁할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있었던 점을 거론하면서 "내가 그때 (요청하면 사면이) 될 위치였겠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한테 줄이 닿았겠냐, 아니면 이명박 전 대통령 쪽에 줄이 닿았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사면하는데 이병기 말 한마디면 되는거냐"며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겨
【의회신문】경찰이 지난 18일 '세월호참사 범국민대회'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 행동을 '불법폭력시위'로 간주하고 주동자 색출을 위해 수사본부를 꾸리기로 했다. 부상을 입은 경찰관과 파손된 장비에 대한 책임은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 경찰청 박재진 대변인(경무관)은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4·18 불법폭력 집회 방침'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과 15개 지방경찰청에 각각 수사본부,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이번 불법폭력시위 주동자와 극렬 행위자를 색출해 내기로 했다. '유민아빠' 김영오씨 등 석방 또는 훈방 조치된 인원을 제외한 연행자 90여명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전날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과 광
【의회신문】대구 수성경찰서는 자신의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경북 경산의 한 파출소 간부 권모(45)씨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50분께 대구 수성구의 자택에서 아내 A(40)씨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을 벌이던 중 흉기로 팔, 다리 등을 3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사건 직후 경비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비번이었던 권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권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작년부터 외박을 자주해왔다"며 "외도를 의심해
【의회신문】박상옥(59·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대법관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직 판사가 "박 후보자가 대법관이 되는 것은 민주화의 역사를 이룬 우리 국민들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1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박노수(49·31기) 판사는 이날 오후 늦게 법원 내부 인터넷 게시판에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담은 글을 실명으로 올렸다. 박 판사는 "박 후보자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해) 안기부와 경찰의 은폐·축소 기도를 알면서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검사였다면, 그런 분이 대법관이 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그런 분이 대법관이 되는 것은 1987년 6월 항쟁으로 민주화의 역사를 이룬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처음으로 특검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당내 의견에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언급, 그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총리에 대한 인사조치를 귀국 후 바로 단행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악화되는 여론을 특검 등으로 일단 진정시킨 뒤 추후 상황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인지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총리 스스로 결단을 취하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이날 발언내용 전체를 감안해보면 우선 진상규명에 초점을 두되 귀국후 상황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이완구 국무총리와 관련, 불법적인 사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거나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경우 귀국후 적극적
【의회신문】 4·29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6일, 새누리당은 경기 성남을 맨 먼저 찾아 신상진 후보 지원 유세에 열을 올렸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이날 성남 중원구 신흥역 인근 중앙지하상가를 찾아 상인들과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정환석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당초 경기 성남중원은 지역 기반을 탄탄히 닦아온 신 후보의 신승이 점쳐지는 곳이었으나, '성완종 파문'으로 여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선거대책회의를 갖고 "중원은 지난 총선에서 지역보다 이념을 우선하는 후보가 선출돼 지역 발전의 기회를 잃어버린 3년을 겪어야 했다"며
【의회신문】박근혜 대통령이 '성완종 사태'와 관련,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들을 "(순방을) 다녀와서 결정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새누리당 내에서 반발 기운이 감지된다. 새누리당 한켠에서 "박 대통령이 사태의 심각성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면서, 당청이 현 사태를 두고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40여분 간 긴급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박 대통령이 김 대표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성완종 사태'가 정국을 휩쓸고 있는 이 때 박 대통령의 전향적 목소리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당내에서 감돌았다. 특히 이 총리의 거취 문제를 두고 박 대통령이 '결단'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다. 박 대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