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의원, 지자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조사 결과

주승용 의원

지식경제부가 주승용 의원(민주당 전남여수)에게 제출한 전남지역의 기초자치단체별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532만2천CO2인데, 지자체별로는 광양이 3196만4천CO2를 배출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여수가 2122만9천CO2로써 두 번째로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도시가 배출하는 산업부문 온실가스를 합하면 5319만3천CO2인데 이는 전남지역 전체 배출량 5532만2천CO2의 96%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와 관련해 지식경제부가 지난 7월31일에 소비기준 시․도(광역자치단체)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을 발표했는데, 경기, 전남, 경북, 서울의 순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으로는 전남이 1위인데, 이렇게 전남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이유는 철강, 화학제품, 석유정제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기인한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시군별 배출량은 발표하지 않았었는데, 주승용 의원이 전남지역의 시군별 온실가스 배출량 현황자료를 지식경제부에 요구한 결과 이 같은 추가 사실이 밝혀지게 됐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발전, 산업, 수송, 가정상업, 공공기타 부문으로 구분되는데, 지식경제부가 이번에 주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는 산업부문 배출량 현황이다.

이는 산업부문만 시군별 분류가 가능하고 타 부문은 시군별 분류가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전남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6940만2천CO2) 중에서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5924만9천CO2)이 8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군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는데도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시급한 상황이고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까지 형성됨에 따라 국가뿐만 아니라 지자체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지자체별로 온실가스 배출량과 산업특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지역 환경과 온실가스 배출량 등의 특성에 알맞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 의원은 “특히 여수시와 인근 광양시의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남 전체 배출량의 96%나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가 ‘탄소제로 박람회, 친환경 박람회’로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 같은 계획이 실현가능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는 물론이고 범정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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