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59개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 공개를 시작으로, 2010년에는 화학물질 배출량보고 대상 사업장 전체가 공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0년도부터 시작된 화학물질 배출량조사는 그 동안 지역별·화학물질별·업종별로 종합적으로만 공개하여 왔으나, 올해부터는 “화학물질 배출량 정보공개시스템(http://tri.nier.go.kr/triopen)”을 통해 사업장별 화학물질 배출량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업장별 배출량 공개를 통해 기업은 스스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더불어 국민의 알권리도 충족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공개에 참여한 59개 사업장은 대부분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협약 사업장(49개)으로서, 지역별·업종별로 다양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울산 14개, 전남 10개, 경기 7개 사업장 순으로 참여하였으며, 업종별로는 화학 34개, 전자부품·통신장비 7개, 코크스·석유정제 4개 사업장 순으로 참여했다. 

59개 배출량 공개 사업장의 ‘06년 화학물질 배출 특성을 살펴보면, 화학물질 취급량은 51,518천톤으로 전체 화학물질 배출량보고 대상 사업장(2,769개) 취급량의 43.6%, 배출량은 4,134천톤으로 전체 배출량의 8.6%를 차지했다.

특히 배출량 공개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저감 성과를 살펴보면, 화학물질 취급량이 '01년 34,963천톤에서 '06년 51,518천톤으로 47%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은 '01년 7,388톤에서 '06년 4,134톤으로 44%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동안 화학물질의 환경배출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와 산업계가 함께 배출저감 자발적협약 체결, 정보교류회 활동, 배출저감기술 적용 등의 다양한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환경부는 이번 공개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기업들에 대해 배출량 정보공개에 따른 “화학물질 위해정보전달체계(Risk Communication)”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생산과정에서 화학물질 배출이 불가피함을 지역주민에게 이해시키고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한다.

아울러, 기업에게는 사업장별 배출량 공개를 통해 스스로 배출량을 감축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유도하고, 투명한 기업활동 이미지를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화학물질 위해정보전달체계 구축·운영을 통해 축척되는 사업장별 공개 대응경험과 배출저감 경험은 후속 공개 사업장에게 전파됨으로써, 기업이 기업을 선도하는 선진화된 화학물질 관리가 도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