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44회째를 맞는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4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노동부,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국제기능올림픽대회 한국위원회)과 광주광역시 기능경기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메카트로닉스, 애니메이션 등 모두 55개 직종에서 역대최대인 전국 16개 시·도 대표선수 2,097명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대회 개최에 앞서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참가 선수들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을 책임지고, 기능강국 코리아의 미래를 이어갈 주역들”이라며,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우수 기능인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제기능올림픽 경기 방식처럼 컨벤션센터 등 개방형 다목적 공간을 경기장으로 활용해, 일반인들이 스포츠를 즐기듯 기능경기를 관람하고 응원할 수 있게 준비됐으며,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도 마련돼 국민과 함께하는 기능축제의 장으로 승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모바일로보틱스, 애니메이션, 게임개발 등 국가 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유망 산업분야 5개 직종이 새롭게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삼성과 현대중공업 등 기능장려 후원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전국대회 입상자에 대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여 대회 참가자와 입상자의 실질적인 일자리 매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번 대회 입상자에게는 금메달 1,200만원, 은메달 800만원, 동메달 400만원, 우수상 50~100만원이 지급되며, 금·은·동메달 입상자에게는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삼성그룹 계열사 및 현대중공업 등 기능장려 후원업체와 연관성이 높은 직종의 입상자에게는 대기업 취업의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장인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에서는 게임개발, 모바일로보틱스 등 유망산업분야를 시범직종으로 선보이고, 대기업의 기능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능축제로서의 대회 변화상을 새롭게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 종합우승을 계기로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제과제빵 직종에 친자매<한지영(21세)·유리(20세)>가 출전하고 나전칠기 직종에 일가족 3명(아버지 양준형(50세), 아들 양성근(23세), 딸 양성미(22세))이 동반 출전하여 선의의 경쟁을 펼침에 따라 이들의 입상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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