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입법조사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조경제 시대, 미래콘텐츠산업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최근의 ‘아바타흥행’과 ‘스마트폰’ 열풍이 시사하는 콘텐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토대로 미래 콘텐츠산업의 성장 동력을 전망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국회의 김형오 의장을 비롯해, 고흥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해규 의원, 전병헌 의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이재웅 원장이 참석했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창조경제시대,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기조 발제에서 콘텐츠산업은 경제적 측면은 물론 국가 이미지개선 및 국격제고, 연관 산업에의 시너지와 고용창출 등 다양하고 강력한 파급효과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고부가가치의 콘텐츠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신화창조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대표 스토리’를 발굴하고, CT(문화기술)를 콘텐츠에 접목시켜 킬러콘텐츠를 생산하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글로벌 코리아 콘텐츠 성공사례를 만들어내는 전략(해리포터 프로젝트, 아바타 프로젝트, 장보고 프로젝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정민 창조산업연구소 소장은 ‘미래 콘텐츠산업과 창의인력’이라는 주제로 창의경제시대에 대비해 초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창의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어린이콘텐츠창의학교’와 디지털 컨버전스시대에 초점을 맞춘 ‘한국아츠교육원’과 같은 교육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정윤경 순천향대 교수는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제작ㆍ유통방식 변화와 과제’라는 주제로 향후 콘텐츠산업이 제작부문에서는 콘텐츠 양극화가 심화되고 3D콘텐츠와 소비자 제작이 증가할 것이며, 유통부문에서는 모바일과 온라인 유통 성장이 두드러져, 특히 스마트폰이 향후 콘텐츠 유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소수의 대형프로젝트와 다수의 틈새콘텐츠의 공생을 위한 균형 있는 지원과 디바이스와 콘텐츠의 연계를 강화하는 비즈니스 모델구축, 융합시대에 걸맞은 인력 양성 등이 도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3D 영상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기술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재하 서울예대 디지털아트과 교수는 3D기술은 고부가가치기술이며, 전 세계적으로 그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미래콘텐츠산업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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