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국제공항 이전촉구

전남도의회는 지난 23일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국제공항 이전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최근 공항이전 문제를 놓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의회는 정영덕 의원(무안2)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서 광주시에 지역분열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국가정책에 따라 광주․무안공항이 조속히 통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하였다.

또한 전남도의회는 정부측에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서 그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공항시설 재투자와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를 2014년까지 완료하라고 촉구하였다.

이날 정의원은 “광주시는 교통통신의 급속한 발달을 인식하지 못하고 고속철도가 도입되기 전 불편한 철도보다 비행기를 이용했던 시절의 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면서 첨단도시를 만들겠단 아이러니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민간공항이 없어 광주시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 있는 군사공항을 임대해 쓰면서 임대료도 내지 못한 공항을 빌미로 군사공항만 무안으로 보내려는 얄팍한 속셈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기대를 모았던 무안국제공항은 개항 3년을 맞고 있지만 승객감소와 노선축소, 운영적자 등으로 서남권 거점공항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만성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는 전국 11개 공항의 대대적인 자구책 마련을 위하여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 등을 골자로 하는 제4차 공항중장기종합개발계획안을 마련하여 발표하였다.

도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문을 국토해양부, 광주광역시 등에 전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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