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민선5기 기업 2천개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물류·소재산업 등 기업들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25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다이나믹(주) 등 4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용 규모는 144명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다이나믹(주)(대표이사 손선옥)은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 6천600㎡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한다.

키토산 등을 원료로 하는 의약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으로 기존 스테로이드 제품을 대체할 아토피성 피부염 완화 효과가 있는 아토피성 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을 개발한다. 또 장흥지역 편백 추출물(피톤치드)을 이용한 에어로졸 형태의 항균 제제와 생약초·허브·해양자원 등의 효능을 살린 생리활성소재 개발 및 축산농가 등에서 항생제를 대체할 할 수 있는 항생제 대체 천연 사료 등도 개발·생산한다.

앞으로 장흥의 천연자원연구원과 대학 연구소 등과 연계,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기능성 신물질을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진산업(주)(대표이사 김태균)은 장성 황룡면 6천600㎡ 부지에 45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가교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단열재를 제조한다.

가교 발포 폴리에틸렌 보온재는 방수성·방습성 및 보온·보냉성이 뛰어나 건축용 보온단열재·각종 포장재·건축 외장재·가방 등 잡화의 내부 심재로 쓰이는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주)남양이노텍(대표이사 임문택)은 장성 황룡면 3천300㎡ 부지에 27억원을 투자해 전자제품 진동흡음제를 제조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청소기·세탁기·냉장고 등의 모터 및 콤프레셔 소음진동을 줄이는 용도로 소음·진동방지용 고무 및 스폰지 제품을 생산하고 상하수도 배관 고무 패킹 및 각종 오링과 가스킷 등을 생산해 납품한다. 또한 앞으로 자동차 소음 방지 흡음재 및 완충용 고무·산업용 방전고무 등을 생산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하나로모아산업(주)(대표이사 서정규)은 화순읍 2천972㎡ 부지에 35억원을 투자해 물류유통센터를 운영한다.

주방용품·자동차용품·소형가전·세탁용품 등 생활용품 유통기업으로서 다양한 상품으로 생산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농협하나로마트와 (주)텃밭 등의 위탁구매 및 판매 대행을 하게 되며 앞으로 종합물류유통단지를 조성해 전문유통회사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투자협약식에서 “화장품과 기능성 식품, 물류 및 소재산업 등은 지역 여건에 부합하고 꼭 필요한 분야인 만큼 앞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달라”며 “도와 시·군에서도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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