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은 24일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대전시교육청과 산하기관에 대해 '교차감사'를 실시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교차감사는 공무원 조직내에 만연되어 있는 혈연, 지연, 학연과 동료의식으로 인해 비위 공무원에 대한 제식구 감싸기 등 사회적으로 일고 있는 솜방망이 처벌 논란을 불식시키는 데 그 뜻이 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교차감사는 교무·학사와 교육행정·재정 운영 전반에 대해 실시하며 고등학교 종합감사 위주로 상·하반기로 나눠 각 1교씩 상호 협의해 대상기관을 선정,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후 정착되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문제가 되는 민원이나 사안업무 분야까지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차감사의 원활한 수행과 실효성 확보를 위해 감사부서 간에 감사관과 업무담당자를 중심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효율적인 추진과 세부 업무에 대해서는 양 교육청 간 협의, 추진키로 했다.

유재호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은 "교차감사를 하면 감사의 객관성, 공정성, 신뢰성과 투명성이 확보돼 대외 이미지가 제고된다"며 "양 교육청간 감사정보 교류로 자체 감사요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감사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