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만인의총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 시 순국한 만인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만인의사 순의제향(萬人義士 殉義祭享) 행사를 오는 26일 오후 3시 남원시 소재 만인의총 충렬사에서 거행한다.

올해로 416주기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순절하신 1만여 의사의 호국충절을 기리는 행사로 ▲헌관(전라북도지사)의 분향과 헌작에 이어 ▲축관(남원시장)의 축문 낭독 ▲전주보훈지청장의 헌화(獻花, 대통령 명의)와 분향(焚香) 순으로 진행된다.

제향(祭享) 후 의총참배, 음복다과회가 이어지며, 행사를 통해 만인의사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넋을 추모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는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하여 지역 국회의원, 남원시장,만인의사 후손,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부대행사로서 만인의사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향(祭享) 전에 남원시립국악원의 씻김굿·보렴 공연이 있으며, 지난 9월5일 도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제14회 만인의사 위업선양 그림그리기·글짓기대회’에 입상한 우수작품과 정유재란 관련 사료 등을 만인의총 광장에 전시한다.

만인의총은 조선(朝鮮) 선조(宣祖) 30년 정유재란때 남원성을 지키기 위해 왜적과 항전하다 전사한 민·관·군 1만여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곳으로, 우리 민족 호국정신의 성역이며 만인의사 정신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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