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원형보존

▲ 서울시 강북구 인수봉로 84길 5에 위치한 윤극영 가옥

【의회신문 / 의회일보】"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반달'을 작곡한 '반달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동요작가 故윤극영 선생의 가옥이 역사‧교육‧문화예술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서울시는 반달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모습 그대로를 최대한 원형보존하는 틀에서 부분 보수하고 실내를 리모델링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요 작사‧작곡가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윤극영 반달 할아버지 집'은 지상 1층, 연면적 99.8㎡ 규모로, 리모델링 공사는 5월 1일부터 본격 착수하여 7월 중으로 마무리된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이후 장남이 거주 중인 가옥을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영구보존하기 위해 작년 12월 매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직접 매입해서 보존하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써 12년부터 근현대 유산‧유물을 미래세대까지 이어지도록 보존하는 ‘서울시 미래유산 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실내는 유작품 전시실, 동요 교육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열릴 다목적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꾸며지고 실외는 가옥을 찾은 시민들이 의자에 앉아 윤극영 선생이 생전에 작곡한 친근한 동요를 듣고 함께 따라 부르는 쉼터로 변신한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요작가‧아동문화운동가이자, 국내 최초의 동요곡집 <반달>을 출판한 윤극영 선생 가옥은 그 자체가 살아있는 교육‧문화‧관광 자원”이라며 “어린이를 사랑했던 반달 할아버지 윤극영 선생의 철학과 삶, 발자취를 시민들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원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리모델링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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