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광주광역시는 국가와 지역 대기보전정책에 활용할 광주 유일의 종합대기 광주농성측정소를 관련 기관·부서의 협업을 통해 전액 국비로 이전 건립하게 됐다.

지난 1979년 서구 농성1동주민센터 옥상에 설치돼 운영돼온 종합대기농성측정소는 34년간 광주지역 도시대기와 중금속 40개 항목을 측정해왔고, 지난 2009년부터는 한국환경공단이 유해대기 20개와 대기 중 산성강하물 11개 항목을 측정해왔다.

광주시는 그동안 서구청으로부터 농성1동주민센터 재건축 계획에 따라 종합대기측정소를 신축건물 또는 인근 부지내로 이전 건립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부담하거나 이전할 것을 요청받아왔다.

이에 광주시는 지난 34년간의 축적된 데이터의 보존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한국환경공단(호남권지역본부),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 광주시립미술관 등과의 협업행정을 통해 상록근린공원 부지(89.1㎡)를 이전 최적지로 최종 확정했다.

아울러, 종합대기 측정값이 국민건강 및 국가정책 활용도가 크고 독자이전시 수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강조해 건립비 전액을 국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정부 예산안에 반영시킴으로써 2억여원의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광주시립미술관이 측정소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첨단 환경과학시설과 예술공간의 접목이란 시도가 정부로부터 높게 평가됐다.

시는 상록도서관 이용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친화적인 문화공간과 쉼터를 제공하도록 주민 열람공고를 마치고, 조각 예술 작품도 기부 받아 상시 전시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리틀 상록전시관’ 설계를 완료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측정 인프라가 부족한 광주지역에 종합적 대기질을 상시 평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인근 도서관 학생과 지역주민에게 매년 미술과 환경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전시 하는 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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