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우리 명예센터장님은 아이들의 심리정서에 관심이 많으세요. 주1회 3시간씩 심리정서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시는데,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지 못했던 내성적인 아이들이 성격도 활발해지고 자신의 의견을 자신 있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어요. 따라서 친구들과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좋아지고요.”(양천구 마주리 명예지역아동센터장 사례, 現 그리스도대학교 교수 )

“매달 45명의 우리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재정적으로 은근한 부담이었는데, 명예센터장님이 매달 생일잔치를 해주시고, 대학생 자원봉사자와의 소통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세요”(성북구 권중현 명예지역아동센터장, 現 CJ 경영연구소 부소장)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아시고 센터 후원자 발굴에 무척 적극적이세요. 물론 우리 센터의 후원자이시기도 합니다.”(송파구 조재희 명예지역아동센터장 사례, 現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이처럼 지역아동들의 멘토가 되어주고 있는 ‘서울시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이 총89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24명을 위촉해 시범운영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5명을 추가모집, 총 89명이 활동하게 된 것이다.

새로 위촉된 명예지역아동센터장들은 NGO 활동가 12명, 의료 전문가 12명, 교육 전문가 10명, 기업인 7명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4일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우수활동 명예지역아동센터장 4명에 대한 시장표창 수여 및 2014년 추가로 활동하게 될 명예지역아동센터장 65명에 대한 위촉식을 개최했다.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은 의료, 교육, 기업, NGO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저소득층·맞벌이 가정 아동들이 이용하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재능을 기부하고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아동복지시설임에도 그 간 홍보가 부족했던 지역아동센터를 홍보하는 메신저 역할과 이용 아동에게 자신의 재능을 나누는 프로그램 제공 역할, 그리고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센터 발전에 도움이 되는 자문 역할 등을 수행하는 자리이다.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의 임기는 2년(연임가능)이며 자치구 추천 및 전문가 집단 참여 유도 등 개방채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지역명망가를 발굴하고, 지역아동센터의 여건 및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의 의사 등을 고려하여 활동할 지역아동센터를 매칭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선정된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은 지역사회에서 덕망 높은 지역명망가로서, 재정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소규모 지역아동센터에서 의료, 예체능, 심리상담 등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센터의 실질적인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의 미담사례를 공유하고 장·단점을 보완하여 양적, 질적으로 보다 내실 있는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신의 재능을 나누고, 마을단위 복지에 초석이 되어준 지난해 우수활동 명예지역아동센터장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함으로써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었다.

표창장 수여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은 향후 25개 자치구에 미담사례 공유 및 마을단위 재능 기부활동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교육 및 우수활동 사례 보고회를 통해 향후 ‘명예지역아동센터장’ 사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서울시는 지속적으로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의 활동을 분석, 장․단점을 보완하여 단계적으로 서울시 소재 모든 지역아동센터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기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명예지역아동센터장의 열정과 땀이 지역 내 어려운 아동을 위한 재능 기부활동의 토대를 보다 탄탄하게 다져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명예지역아동센터장 운영을 지속적으로 보완, 확대하여 지역사회 아동복지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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