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8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인 제주도 서귀중앙여자중학교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하였으며, 수업참관 후 학생, 학부모, 교원 간담회를 통해 자유학기제 도입 이후 학교현장의 변화와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오후에는 자율과정 중 동아리 활동이 지역사회 기관의 협조를 받아 학교 안·밖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이는 사전에 학생의 희망을 받아 구성했다.

과학동아리 수업은 학생 직접 체험활동의 지역적 편차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원격화상 진로멘토링’으로 운영 되었다.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학과 이지선 교수가 멘토로 출연하였고, 학생들은 Tech DIY(Do it youself) 키트를 활용해 바느질 회로를 디자인하는 체험형 프로젝트 수업을 함께 했다.

서귀중앙여자중학교는 2년차 연구학교로 지난 해 자유학기제 도입·운영으로 교실수업 개선* 사례가 다음 학년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공개한 2학년 국어과 수업에서는 ‘사투리의 소중함’을 주제로 사투리에 얽힌 경험 발표, 제주 사투리에 대한 시 감상에 이어, 관련 토론을 통해 사투리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수업이 진행되었다.

제주도는 학부모, 교원 등 학교구성원의 희망에 따라, 금년 2학기부터 도내 모든 중학교(44개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8월 18일 '2014. 2학기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즈음하여'라는 담화문을 발표하였으며, 후속조치로 금일 ’자유학기제 진로탐색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청, 넥슨컴퓨터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자유학기제 대상 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그 동안 자유학기제 학생 진로 체험 지원과 관련하여, 중앙단위 기관의 지원과 함께, 제주농협 ‘청소년 금융체험 교실’, 제주지방법원 ‘법관 1학교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사회 기관의 협력이 이루어져 왔다.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학교 단계는 삶과 연계한 학교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해 나가는 중요한 시기이다.”라며, “자유학기제는 학교와 지역사회과 협력하여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제도로, 학생들이 자유학기제를 통해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미래의 진로를 탐색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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