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전시회 시민체험프로그램
【의회신문】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 참석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서울을 찾는 도시 대표단이 7일부터 입국을 시작한다.

첫 입국자는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요르겐 랜더스 노르웨이 경영대 교수로 총회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이번 총회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회의이자, 이클레이 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대표단이 참여하는 회의다.

87개국 203개 도시에서 서울을 찾는데 이중 도시 대표단만 101명(시장 76명, 부시장 25명 등), 해외기관에서만 266명이 참여한다.

후앙 클로스(UN Habitat 사무총장), 장신성(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총재), 욜란다 카카밧세(세계자연기금, WWF회장), 클라우스 토퍼(지속가능연구소, IASS소장), 이보 드보어(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의 국제기구 인사도 대거 서울을 찾는다.

서울시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표단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2014년 3월 별도의 조직(이클레이총회추진반)을 구성해 밤낮 없는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지난 1년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주제로한 이클레이 총회는 8일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개막식에서는 찰스왕세자의 영상메시지가 전달되고, 이브라임 추 UNEP 부사무총장, 미셀 샤방 R20 회장, 장신성 자연보전연맹 총재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11일 3일간 DDP 알림1관과 국제회의장 등에선 ▴세계동향과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 총7회 ▴‘도시화와 물의 미래’ 등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특별주제 회의 총8회 ▴이클레이의 8대 의제를 근간으로 지방정부의 실천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분과회의를 총28회 진행한다.

서울선언문에는 지구적 당면사항인 기후변화대응과 지속가능분야에 있어 도시차원에서 추진할 대원칙을 담게 된다.

또한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매출액 1억불 이상의 유력 발주처, 정부·공공기관 발주처 등 28개국 70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가 진행된다.

도시간 교류 협력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환경학교, 환경컨설팅 등의 맞춤 프로그램으로 개도국 환경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서울의 우수 친환경 정책과 관련 기업의 우수 기술력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서울의 정책을 알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먼저, 시장협약에 대한 합의 이행 및 참여 확대 방안과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방안을 발표하는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개최된다.

박원순 시장은 포럼 폐회 연설에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의 확산, 시장협약 사무국 운영, 도시별 온실가스감축 목표 및 지속가능발전계획 수립, 도시간 협력 강화 및 유엔기구와 소통채널 구축 촉구 등을 담은 지방정부․도시의 기후행동 실천전략인 ‘서울액션플랜’을 발표할 계획이다.

11일 폐막총회에서는 이클레이 사무총장(지노 반 베긴)이 총회 결과를 보고한 후 이어서 욜란다 카카밧세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지방기후행동개선 및 실행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총회는 친환경 총회·안전총회·시민참여총회·경제총회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의 기후변화정책과 국내 우수 친환경․녹색기술 및 시민․NGO 단체의 환경보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기후변화전시회’도 총회 기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DDP)와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시민, 세계도시 시장단 등 누구나 지구촌 최대 과제인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는 주제로 6개관에 약 200개의 주제별 부스가 운영된다.

50여개 환경단체와 NGO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NGO관’은 관람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비누만들기, 자전거발전기 체험, 업사이클링 제품만들기, 개인별 탄소발생량 측정 등 다양한 참여형․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클레이 출범 이래 최대 규모 대표단이 참여하는 만큼 의미있는 성과 도출은 물론 안전한 국제회의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도시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시 우수정책과 유망한 녹색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해외진출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