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12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전적비를 향해 경례하고 있다.
【의회신문】해군은 29일 오전 10시30분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제2연평해전 13주년 기념식'을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거행한다.

2함대 안보공원내 제2연평해전 전적비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기념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전사자 유가족 및 참-357정 승조원, 참전 주요 지휘관, 지역 기관단체장 및 일반인 참가자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은 국민의례, 전사자에 대한 묵념, 작전경과보고(제2연평해전 참전자 이희완 소령), 헌화 및 분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NLL 수호 결의문 및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서해의 영웅들은 적의 기습공격에도 죽음을 각오한 결연한 의지로 적과 싸워 단 한치의 바다도 용납하지 않고 적을 물리쳤고, 유도탄고속함으로 되살아나 지금 이 서해바다를 지키고 있다"며 "6용사의 투혼을 이어받아 쏘라는 명령에 즉각 쏠 수 있는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 또다시 적이 도발한다면 처절하게 응징해 다시는 우리의 바다와 영토를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이 끝난 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과 유가족들은 제2연평해전 전사자 이름을 함명으로 명명한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을 방문한다.

이어 2함대 해군회관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전사자 유가족, 참수리-357정 장병 및 참전 장병들을 위한 오찬도 열린다.

한편 제2연평해전 당시 참수리-357정의 부정장으로서 정장 윤영하 소령을 대신해 전투를 지휘했던 이희완 소령은 이날 오후 2함대 장병들을 대상으로 '확고한 안보관, 대한민국을 지킨다'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한편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 공격을 가해 발발한 해전이다.

당시 우리 측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고,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돼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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