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세청 일대 조성, 내년 상반기 착공

▲ 서울시가 실시한 역사문화공간 설계공모에서 Terminal 7 Architects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의회신문=이윤희 기자】 서울시가 철거된 옛 국세청 별관 지상·지하 공간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실시한 설계공모에서 Terminal 7 Architects 미국 건축사무소의 ‘서울 연대기(Seoul Chronicle)’가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서울 연대기’는 현재 비어있는 지상부는 플랫폼을 활용해 땅에서 들어 올려진 소광장으로 계획하고, 현재 단층으로 되어 있는 지하부는 3층으로 나눠진 가변적인 전시공간으로 계획했다.

땅에서 들어 올려진 플랫폼은 지하 공간의 지붕 역할이면서 동시에 세종대로변의 근경과 소공로를 따라 열린 원경을 바라보는 매력적인 조망을 제공하고, 지하 전시공간은 시민청과 연계돼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구 국세청 별관 터가 갖고 있는 서울의 중심역사공간, 시민들을 위한 공공공간, 미래의 창의공간으로서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가장 완성도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설계자에게 실시설계권을 주고, 약 5개월 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내후년 상반기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2등작으로 운생동 건축사사무소의 ‘역사문화연결체(Time Connector)’, 3등작으로 ㈜디자인그룹오즈 건축사사무소의 ‘서울의 거실(Seoul Living Room)’을, 그 외 가작으로 10개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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