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천정배 의원 회동

▲ 천정배의원은 15일 오후 2시부터 약 45분 동안 정의당 대표실에서 심상정 대표와 회동 후 악수하고 있다
【의회신문】천정배의원은 15일 오후 2시부터 약 45분 동안 정의당 대표실에서 심상정 대표와 회동을 가졌다.

지난 11일 야권, 시민사회, 학계 등과 함께 ‘수구기득권세력의 역사독점에 반대하는 비상대책회의’ 제안한 이후,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찾아 취지를 설명했고, 이어서 오늘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를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서 두 분은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의당, 천정배 의원 등 야권이 공조를 하고, 시민사회까지 연대해 반드시 막아내자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또 박근혜 정권의 민생파탄에 대한 대책, 선거법 개정 등에 대해서도 공조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천정배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왜 이러시는지 모르겠다” 며 “민생에 몰두해도 모자랄판인데, 엉뚱하게도 교과서 문제를 꺼내서 헌법을 후퇴시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철지난 이념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권력은 다양성을 존중해주고 중립적이어야 한다. 특히 교육의 경우에,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의 경우에는 헌법에도 특별히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야한다” 라며 “특정정권이 자기 입맛에 맞는 역사관을 가르치고 이것을 국민들에게 주입하겠다는 그런 태도, 획일적 독선적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태도, 이것은 명백하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헌법을 파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저는 이것을 역사쿠데타라고 생각한다. 총칼만 들어야 꼭 쿠데타입니까. 민주주의를 파괴하면서 국민의 머릿속을 지배하겠다는 것, 이것 쿠데타입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들과 힘을 합쳐서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의원은 “오늘 그런 첫 발로써 심상정 대표님을 뵙게 됐다. 엊그제 국회 대표 연설에서 참으로 훌륭한 제안을 해주셨고, 저도 지난 일요일 비상한 사태를 함께 대처하기 위해서 비상대책회의를 만들자 제안한 바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우선 야권이 만나지만 많은 정치권, 궁극적으로는 국민들의 힘을 모두 모아서 항쟁으로 나아가서 이 역사쿠데타를 반드시 저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이 자리를 만들었다. 야당을 뭉치게 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시계가 거꾸로 가는 것 같습니다. 도를 넘고 있다.” 라며 “지금 추진하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노동시장 개혁도 정말 정의롭지 못하다. 민생이 어렵고 청년실업이 110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재벌 대기업의 입장만 감싸고 도는지 몹시 화가 납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화하라는 한 마디로 지금 혼란이 크게 발생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점에서 국론분열의 지휘자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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