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정신 배우고 정을 나누는 한국적인 축제

 

▲ 2014년 서울김장문화제


【의회신문=문유덕 기자】올해로 2회째를 맞는 '서울김장문화제'가 내달 6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과 태평로,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서울아 김장하자’를 주제로 열리며 ▴김장하는 날(김장잔치‧퍼포먼스) ▴대한민국 김장마켓(판매‧클래스) ▴오색찬란 김치컬처(공연‧아트, 전시‧체험) 등 총 3개 분야 2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총 길이 1.1㎞, 총 면적 30,500㎡ 로 열리는 서울김장문화제는 우리 고유의 ‘김장’에 관한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보고, 체험하고, 맛보는 대한민국 최대의 김장마켓이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으며,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를 재현하고 세계인에게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14년부터 열리고 있다.

올해 서울김장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1회 축제가 무료였는데 비해 올해엔 시민과 기업, 단체, 외국인 등 참가자 전원이 참가비를 내고 사전신청을 한다는 점이다.

우선 6~7일은 외국인 2,500여명을 포함해 총 6,000명의 다양한 국적의 세계인이 서울광장 6,000㎡를 가득 메워 김장김치를 버무리는 ‘김장잔칫날’이 열린다.

김장김치 일부는 가져가되, 일부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자동으로 기부되기 때문에 한국의 따뜻한 정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8일(10시~15시)엔 도심 한가운데에 5천 포기 대형 배추밭이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김장배추 페스티벌’이다.

서울광장의 약 절반에 심은 배추를 수확하는 게임을 통해 김장의 노동과 협동, 화합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배추밭에서 수확한 배추는 집으로 가져가거나 기부할 수 있다.

이 때 가져간 배추를 가가호호 각 가정의 김장으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김장의 출발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축제 기간 동안 태평로와 광화문광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8도의 김장재료와 김장문화를 한 자리에 망라, 저렴하고 품질 좋은 김장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대한민국 김장마켓’으로 옷을 갈아입는다.

만국공통어인 예술과 김장문화를 접목해 우리의 김장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나가기 위한 김장문화제만의 퍼포먼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김장빌리지’, ‘김치클래스’ ‘김치아트갤러리’, ‘김치스타K 퓨전한마당’ 등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해양수산부의 ‘어식백세 페스티벌’도 서울김장문화제 축제장에 자리를 잡아 풍성함을 더한다.

8일에는 광화문북측광장에서 ‘2015 어식백세 걷기대회’와 ‘2015 어식백세 수산물 김장 요리대회’ 가 열린다.

한편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인 6일(금) 밤 12시부터 9일(월) 오전 4시까지는 태평로(대한문∼청계광장) 하위 2개 차로와 시청광장 주변 하위 1차선이 통제되며, 세종대로 양방향 상위 1차로는 9일(월) 오전 6시까지 통제된다.

그리고 8일(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세종로(광화문R∼세종로R) 진행방향 전차선 통제가 이뤄진다.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의 신청과 문의는 홈페이지 (www.seoulkimchifestival.com)와 서울김장문화제 사무국(02-2133-475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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