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한정아 기자】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미국 업체에 대거 취업할 것으로 보여 지역 청소년 실업에 청신호가 켜질것으로 예상된다 .

지난 22일 조선대학교(총장 서재홍)에 따르면 오후 1시 해오름관 잡매칭실에서 개최된 해외취업 연수과정 K-MOVE스쿨 미국취업 국제경영인 양성 및 경력개발과정 수료식에서는 안철종(경영학과 4) 학생을 비롯한 14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해외취업 연수사업 K-MOVE스쿨에 선정되어 개설한 미국취업 연구과정에 참여한 학생 14명 가운데 11명이 취업 확정되어 출국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학생 3명도 미국 업체와 교섭 중이다.

K-MOVE스쿨은 학생들을 국내에서 교육하여 해외에 취업시키는 사업으로 해외 취업처를 사전에 확보해야 한다.

조선대학교는 경상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취업 국제경영인 양성 및 경력개발 과정’이 올해 처음 선정되어 학생 14명을 선발하여 7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3개월간 총 355시간 연수를 했다.

이 과정은 상경계 전공 학생들의 전공 교과과정과 미국 취업 수요도를 분석하여 미국 취업에 최적화되고 업체에서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기초직무, 기초 비즈니스 영어교육을 취합해 구성했다. 이 과정을 이수하면 회계분야, 경영지원 분야, 정보기반 비즈니스 관리 분야, 마케팅기획 분야 등 다양한 미국 취업에 특화된 인력양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연수는 직무 교육 125시간, 어학 230시간으로 이뤄졌다. 직무교육을 통해 전공분야 실무능력을 키우는 한편 어학교육을 통해 영어 활용능력을 기르고 글로벌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교육의 80%를 이수하면 미국의 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조선대학교는 미국의 전기·배관, 금융·보험, 주얼리, 식품 유통, 물류, 법률, 골프용품 제조, LED 제품 제조, 덴탈 제품 유통, 냉난방 제품 설치 수리, NGO 등 다양한 분야의 구인업체 14곳을 확보했으며, 학생 1명당 400여만 원의 연수비를 투자했다.

사업비는 국비 80%, 대응투자 20%로 대응투자의 15%는 광주시에서 지원받았다.

한편, 미국 취업을 목표로 한 이 과정은 한정된 국내 취업시장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전공에 맞는 미국 시장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쟁력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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