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유한열 전 의원

▲ 유한열 전 의원

 

【의회신문=곽홍희 기자】본지는 창간 7주년을 기념해 한 때 국내 정치계를 이끌었던 옥계 유진산의 아들로 널리 알려진 유한열 전 의원(5선)을 만나 최근 근황과 아버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그가 바라보고 있는 내년 4월 총선 등에 대해 들어 보았다. 〈편집자 주〉

Q 최근 근황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다.

충남 금산 지역민들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아왔다. 군민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금산전문대학을 설립해 내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금산군에 옥계 유진산 민족정기 재단법인을 설립해 생명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3만여명 새터민들의 안식처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인 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어 힘들었던 지난 과거를 모두 잊고 빠른 시간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고 싶다.

Q 지난 4월 출판 기념회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출판하게 된 동기가 있는지.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지난 4월 41주기 추모식날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내가 기억하는 해방정국 청년운동’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추모위원장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과 홍문표 의원, 신경식 헌정회장 등 약 500여명의 인사가 참여해 아버지의 업적을 기려 감회가 새로웠다.
아버지는 좌익이 판을친 해방 정국에서 흥국사, 대한청년단 등 청년 단체를 결성해 그들을 소탕하는데 앞장섰으며, 종북 세력이 득세하는 요즘 상황이 해방 직후를 연상시키는데 애국 청년들의 건국 투쟁 기록을 재조명해 봄으로써 오늘날 국가 발전의 주역은 한국의 보수임을 알리고 싶었다.이번에 책을 펴낸 동기도 당시 청년들의 건국투쟁 기록을 재조명해 보고 이를 통해 광복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알리기 위해 출간하게 됐다.

Q 의원이 기억하고 있는 아버지(유진산)는 어떤 사람인가?

지난 4월 아버지를 기리며 출간한 ‘내가 기억하는 해방정국 청년운동’에서도 언급했듯이 대화로 문제 해결을 하는 포용의 정치를 실천하고 건국에 몸 바친 청년운동가로 기억하고 있다.
또한 아버지는 강점기 치하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수차례 투옥됐으며 해방 후엔 우익 청년 단체를 결성해 남한의 공산화를 막았다. 내 나이 서른 초반인 1971년 대선 당시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김영삼 김대중 등에게 대통령 후보직을 양보한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양보의 정치를 솔선수범해 보여주신 그때가 지금도 눈에 선하다.

Q 의정활동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먼저 지역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대전-진주고속도로를 꼽을 수 있다. 86년 6월 대전-진주간 고속도로가 최초 기획되어 87년 9월에 현재의 통과 지역들이 결정되어 설계에 들어갔으며 91년 종점을 진주에서 통영으로 연장했다. 당시 건설부장관이 이 고속도로를 전면 백지화 한 것을 전두환 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해 성사시킨 사업이라 더욱더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여러 가지 많지만 하나를 더 꼽는다면 인삼법을 바꿔 지역구의 특산물인 금산인삼을 군민 누구나 원하면 논이나 밭에 심을 수 있게 한 것도 자랑이면 자랑이다.

Q 내년 총선이과 향후 국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내년 4월 총선때 고향인 충남지역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고 싶다.
주위에선 신당 창당을 하자는 목소리가 높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지만 충남지역민들이 원할시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그리고 통일에 내 몸을 바치고 싶다. 세계에서도 한반도 통일에 관심 갖고 있는 국가가 많다. 요즘 젊은이들의 부정적인 면이 많으나 박 대통령이 임기내에 혁신적인 일을 했으면 한다.
통일이 안되면 좁은 땅에선 더 이상 국가 경쟁력을 기대할 수가 없고 우리 국민은 암담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후배 정치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요즈음 국정교과서로 여·야가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자기주장들만 하고 있는데 이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건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의 편에 서서 생각하면 해결책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소통과 화합의 정치로 국민들로부터 칭송받는 정치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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