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박지원 기자】천경자 화백의 사망 사실이 확인된 만큼 정부는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승남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남 고흥·보성)은  28일  “전남 고흥 출신인 천경자 화백은 남성 중심의 미술계에 혁명과도 같은 소중한 존재였다”며 “천경자 화백의 사망사실이 확인된 만큼 정부는 금관문화훈장 추서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故 천경자 화백이 1983년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상황이고, 그 후로는 활동실적이 미미했고 또 돌아가실 무렵에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을 고려했을 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승남 의원은 “꽃과 여인을 사랑한 화가’로 불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류화가로 미술계에 기여한 평생의 업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가족 및 국립현대미술관과의 불화와 관계없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류작가로서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인 존재인 만큼, 각별한 업적을 남긴 천경자 화백에게 타계 후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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