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북한 포격 도발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위원들의 질의에 홍용표 통일부장관(왼쪽 두번째)이 황부기 차관(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의회신문】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일 북한 개성을 방문한다.

국회에 따르면 외통위 소속 나경원 위원장과 위원들은 이날 고려 왕궁터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개성 만월대 발굴 현장시찰을 위해 방북을 한다.

이번 방북은 지난 2013년 10월 외통위 국정감사를 위한 개성공업지구 방문에 이어 약 2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제19대 국회에서는 두 번째 방북인 셈이다. 외통위는 이날 오전 9시30분에 개성으로 출경, 오후 3시30분에 입경할 예정이다.

이날 외통위원들은 지난 2007년부터 민족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남북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 현장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사업 종료까지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남북이 공동으로 발굴한 개성 만월대 유물 전시회도 관람한다.

나경원 외통위원장은 "이번 방북은 지난 8.25 남북 합의와 그에 따른 이산가족 상봉으로 조성된 남북 대화 국면을 문화유산 발굴 및 연구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강화로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외통위는 이번 방북이 문화 분야 뿐만 아니라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과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의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는 지난 2007년부터 만월대 중에서 서쪽 지역 일부를 공동으로 발굴조사해오고 있다.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은 오는 15일부터 개성에 있는 고려성균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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