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로 선정된 5개 마을서 주민과 소통

 

▲ ‘2015 마을국제컨퍼런스’포스터

【의회신문=이윤희 기자】주민자치를 성공적으로 이끈 윌리엄 존슨 전 미국 로체스터 시장, 영국의 마을만들기 사업체 연합인 ‘로컬리티(Locality)’의 스티브 클레어 전 부국장 등 해외 활동가들이 서울에서 1박 2일간 머물며 주민들과 마을이 직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답을 찾는 이색적인 컨퍼런스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시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이하 서울마을센터)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마을 호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2015 마을국제컨퍼런스’를 16일과 17일 양일 간 5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5개 마을별 컨퍼런스의 주제는 △강동(마을 유휴공간 활용하기) △금천(민관 거버넌스) △도봉(청년이 마을에서 뿌리내리는 방법) △마포(젠트리피케이션) △서초(마을의 변화, 그 변화를 만드는 사람) 등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청 연사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만들기의 성공 사례를 마을 주민들에게 들려주고, 주민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을 만들기의 현황과 문제점들을 제시하는 등 전문가와 주민들이 쌍방향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외 연사를 초청해 강연과 토론만을 진행하던 기존 컨퍼런스와 달리, 주민이 해외 사례를 통해 주도적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차별화 된 형식이다.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만들기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 호스트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의제 선정, 초청 연사 탐색, 마을 통역단 섭외, 진행 등 컨퍼런스의 전 과정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마을 통역단도 되도록 마을 주민 내에서 발굴하도록 노력했다.

한편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서울혁신파크 내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스페이스류에서 각 마을의 초청 연사들과 마을 호스트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번 컨퍼런스의 내용을 공유하고 주민 주도의 마을만들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네트워킹 파티’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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