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신문】일본 코미디 연극의 대가인 극작가 미타니 고키(54)의 대표 연극 '웃음의 대학'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배경. 사람들에게 가볍기만 한 웃음을 선사하는 희극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검열관과 어떻게든 공연을 올리기 위해 무리한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웃음의 고집을 꺾지 못하는 작가가 벌이는 7일간의 해프닝을 그린다.

아이러니한 웃음과 막판에 감동까지 안기며 호평 받았다. 1996년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다. 러시아, 캐나다, 영국에서 장기 공연되며 인기를 누렸다. 국내에서는 2008년 초연 당시 객석 점유율 100%을 기록했다. 2013년까지 누적 관객수 33만명을 기록했다.

웃음을 삭제하려는 냉정한 검열관 역에는 MBC TV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식하기도 한 서현철과 KBS 1TV '징비록' 등에 출연한 남성진이 더블 캐스팅됐다.

검열관과 대결 구도를 펼치며 웃음을 사수하는 작가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주목 받은 이시훈과 연극 '모범생들' '프라이드'에서 수려한 외모로 인기를 누린 박성훈이 나눠 맡는다.

2016년 1월24일까지 대학로예술마당 1관. 연출 정태영. 4만4000원. 적도·마케팅컴퍼니 아침·인터파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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