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린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에 유난히 많은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의회신문=이윤희 기자】서울시와 명동관광특구협의회가 ‘명동상권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시는 17일 을지로 명동관광정보센터 이벤트홀에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병희 명동관광특구협의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명동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명동상권의 활력을 회복하고 명동을 찾는 쇼핑객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인들이 편하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건전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관광명소로서 명동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 도심부 재생사업과 연계한 명동상권 발전방안을 마련 후 시행하게 된다.

협력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고객 서비스 향상·고품격 상품공급 △건전한 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사업 발굴 및 실시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 및 지속가능한 상가임대차 환경 조성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2월 명동지역 정체성 확립 및 미래비전을 위한 ‘도심부 도시재생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명동지역 발전방안 수립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권을 이루는 주요 구성원인 임대인과 임차인간의 상생적 관계 형성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만큼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과도한 임대료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시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조성, 상인들의 ‘상가매입비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서울특별시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을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명동지역은 2000년대 초까지 ‘서울 최고의 번화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일본·중국 관광객들이 몰렸지만, 최근에는 고유의 멋과 정체성 없는 화장품 등 소수품목 중심의 쇼핑가로 인식되고 있어 관광명소로서의 위상 회복을 위해 종합발전계획 등과 연계한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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